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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유독 달콤한 방울토마토를 보고 무심코 집어 든 적 있으시지 않습니까?
저도 처음 스테비아 방울토마토를 먹었을 때 토마토가 이렇게 달아도 되나 싶었습니다.
설탕도 안 넣었는데 이렇게 달다니, 혈당 걱정 없이 마음껏 먹어도 되겠다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판단이 꽤 단순했습니다.
스테비아 토마토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스테비아(Stevia rebaudiana)는 중남미가 원산지인 국화과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 감미료입니다.
여기서 감미료란 식품에 단맛을 부여하는 첨가 물질을 뜻하며, 스테비아는
그 중에서도 설탕 대비 약 200~300배에 달하는 감미도를 가집니다.
감미도란 설탕의 단맛을 기준 1로 놓았을 때 특정 물질이 얼마나
강한 단맛을 내는지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훨씬 적은 양으로도 강한 단맛을 낼 수 있습니다.
제가 직접 스테비아 분말을 소량 맛봤을 때는 단맛 뒤로 묘한 쓴맛이 따라오더군요.
그냥 먹기엔 솔직히 좀 이질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토마토에 뿌려 먹으니 신맛과 만나 쓴맛이 희석되면서 상당히 먹을 만했습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스테비아 방울토마토가 만들어지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1. 스테비아 농법: 재배 과정에서 토양이나 잎에 스테비아 성분을 직접 뿌려 식물이 흡수하도록 하는 방식
2. 가압 침투 방식: 수확된 방울토마토를 스테비아 용액에 담근 뒤 압력을 가해 껍질 내부로 성분을 침투시키는 방식
우리가 마트에서 접하는 달콤한 스테비아 토마토 대부분은 가압 침투 방식으로 제조됩니다.
예전에는 주사기로 직접 스테비아를 주입하는 방식을 쓰기도 했는데,
이 방법은 바늘이 닿은 부위부터 빠르게 물러지는 문제가 있어 유통기한이 너무 짧아졌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껍질을 직접 손상시키지 않고 압력으로
스테비아를 침투시키는 방법이 표준처럼 자리 잡은 것입니다.
혈당과 칼로리, 오해와 실제 수치
스테비아 자체는 인체에서 거의 흡수되지 않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
혈당지수(GI)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여기서 혈당지수란 특정 음식을 섭취했을 때 혈당이 얼마나 빠르게,
얼마나 높이 올라가는지를 0~100 척도로 나타낸 지표입니다.
포도당을 100으로 기준 삼아 비교합니다.
스테비아 성분만 놓고 보면 혈당 영향이 없습니다.
그렇다 보니 스테비아 토마토 전체가 혈당을 올리지 않는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핵심은 토마토 자체에 이미 과당과 포도당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스테비아를 더했다고 해서 토마토 고유의 당과 칼로리가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일반 방울토마토와 스테비아 방울토마토를 각 200g씩 공복 상태에서 섭취한 뒤 혈당을 측정해 보면
두 경우 모두 혈당이 상승하는 결과가 나옵니다.
물론 이는 단일 사례여서 통계적으로 일반화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당 함량과 칼로리 측면에서 두 제품이 사실상 동일하다는 점은
영양 성분표를 보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스테비올 배당체는 일일섭취허용량(ADI) 범위 내에서
안전한 감미료로 인정받고 있습니다(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여기서 일일섭취허용량이란 평생 매일 섭취해도
건강에 유해한 영향이 없다고 판단되는 하루 최대 섭취량을 뜻합니다.
다만 이 허용량을 넘어 과하게 섭취하면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국화과 식물 알레르기가 있거나 신장 기능이 저하된 분들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여러 연구에서 인공 및 천연 감미료가 과도하게 공급될 경우
오히려 식욕을 자극해 전체 칼로리 섭취량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출처: 국가건강정보포털).
제 경험상 이건 꽤 공감이 갑니다.
스테비아 토마토는 단맛이 강하다 보니 한 번 먹기 시작하면
손을 멈추기가 일반 토마토보다 훨씬 어려웠습니다.
어느 순간 한 팩을 거의 다 비우고 있더군요.
실전에서 어떻게 선택하고 먹을 것인가
스테비아 방울토마토를 무조건 피해야 할 음식으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일반 토마토의 새콤한 맛을 부담스러워하는 분들에게는
오히려 건강한 간식의 진입장벽을 낮춰주는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저도 토마토 특유의 신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지인에게
스테비아 토마토를 권한 적이 있는데, 처음으로 토마토를 맛있게 먹었다고 하더군요.
다만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스테비아 토마토를 선택한다면 몇 가지를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1. 칼로리와 당 함량은 일반 방울토마토와 동일하다
2. 강한 단맛이 과식을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
3. 스테비아 자체의 일일섭취허용량을 고려해 과도한 섭취는 피해야 한다
4. 신장 기능이 저하되어 있거나 국화과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섭취 전 확인이 필요하다
가격 면에서도 스테비아 토마토는 일반 방울토마토보다 상당히 비쌉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는데, 제조 공정이 추가되다 보니 가격 차이가 꽤 크게 납니다.
제가 직접 스테비아 분말을 사서 일반 토마토에 뿌려 먹어본 결과,
맛의 차이는 거의 없었습니다.
시중 스테비아 토마토에는 꽤 많은 양의 스테비아가 침투되어 있어
분말을 넉넉히 뿌려야 비슷한 단맛이 나더군요.
스테비아 토마토를 자주 드시는 분이라면 이 방법이
경제적으로 훨씬 유리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스테비아 토마토를 즐기되 한 번에 먹는 양을 의식적으로 조절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단맛이 강한 음식일수록 포만감 신호보다 미각 자극이 먼저 오기 때문에
섭취량을 정해두고 먹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진지하게 체중 관리를 하고 있다면 일반 방울토마토를 기본 선택지로 삼고,
스테비아 토마토는 가끔 맛으로 즐기는 용도로 구분하는 것이 저는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은 개인적인 경험과 의견을 공유한 것이며, 전문적인 의학적·영양학적 조언이 아닙니다.
건강 상태에 따라 개인별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특정 질환이 있으신 분은 전문가와 상담 후 섭취 여부를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